英극장, 내년 북한서 셰익스피어 탄생 기념 '햄릿' 공연
삼촌 죽인 햄릿 보면 고모부 죽인 김정은 무슨 생각할까?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공연을 위해 글로브 극장 소속 배우들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투어 '글로브 투 글로브'(Globe to Globe) 행사의 일환으로 내년 9월 북한을 방문한다.
극장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2년 동안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공연한다는 월드투어 계획의 일환으로 북한에서도 공연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정확한 공연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햄릿의 줄거리는 가족 간의 불화 속에서 햄릿 왕자가 자기 아버지를 독살하고 왕이 돼 자기 어머니와 결혼한 숙부를 살해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에선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2월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전례가 있어 이 같은 내용의 햄릿 공연이 더욱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장성택은 한때 북한의 비공식적 권력서열 2인자이자 김 위원장의 멘토였으나 지난해 12월12일 부패와 국가전복 모의죄 등으로 처형됐다.
극단 측은 내년에 모든 국가에 "소규모의 배우들"을 보내 공연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월드투어는 올해 4월23일부터 시작된다.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날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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