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버킹엄궁에 유명 영화인 250명 초청
- 류보람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함께 17일(현지시간) 버킹엄 궁으로 자국 내 유명 영화인들과 연극인들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여왕은 왕립연극아카데미(RADA)의 후원자로서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업계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버킹엄 궁에는 지난 16일 영화 '노예 12년'으로 영국 아카데미(BAFTA)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스티브 맥퀸 감독과 유명 헐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을 비롯해 극작가, 교수, 프로듀서 등 250명이 총출동해 북새통을 이뤘다.
초대손님 명단에는 이 밖에도 존 허트와 마이클 신 등 왕립연극아카데미 출신 배우들과 유명 극작가 톰 스토퍼드와 앨런 베넷, 배우 로저 무어, 조안 콜린스 등 원로 거물들도 이름을 올렸다.
학생들은 유명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뮤지컬 '오! 전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수록곡을 불러 배우들을 환영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도 자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손님들을 맞았다. 여왕과 손자 며느리인 왕세손비는 처음으로 함께 여는 공식 연회에서 서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스크린 속 스타들도 궁에 들어서자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68세의 여배우 헬렌 미렌은 "여왕의 반짝이는 아우라에 진심으로 끌렸다"며 "여왕은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더 퀸'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미렌과 여왕의 만남은 '여왕과 여왕의 만남'으로 행사 전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중에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로 알려진 우마 서먼은 "왕족들과 궁, 유명한 스타들 사이에 있으니 압도되는 느낌이었다"며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2008년 007 22편에 등장했던 '본드걸' 젬마 아터튼도 "초대장을 받았을 때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셨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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