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은둔' 스노든, 쇼핑장면 '포착'

러시아 라이프뉴스가 스노든의 쇼핑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 뉴스1
러시아 라이프뉴스가 스노든의 쇼핑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스노든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최근 사진이 공개됐다.

러시아 라이프뉴스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노든이 쇼핑을 하고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스노든은 지난 8월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 보도된 사진 속 인물이 스노든이 맞다면 스노든은 약 2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스노든이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고 러시아 내 비밀장소에서 경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속 스노든은 청바지에 셔츠로 캐쥬얼한 복장을 하고 선글라스를 머리에 착용하고 있으며 카트에 식료품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가득 담은 채 걷고 있다.

스노든 사진을 게제한 라이프뉴스는 "이 사진은 모스크바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한편 스노든은 지난 6월 미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전자감시프로그램 '프리즘(PRISM)'을 폭로한 뒤 홍콩을 거쳐 러시아로 망명했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을 통해 틈틈히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정부에 스노든의 신병 인도를 촉구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거부하고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하기도 했다.

스노든의 변호사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스노든이 거주하는 곳을 아는 사람은 없다"며 "위험하기 때문에 그의 거주지를 말하거나 알아내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