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30% 높여주는 키보드 나온다

칼큐(KALQ) 키보드. /사진=BBC.© News1

태블릿·스마트폰 등 터치스크린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더 빨리 자판을 칠 수 있도록 고안한 신형 키보드 입력방식이 공개됐다고 B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연구진은 엄지손가락 타이핑에 안성맞춤인 분할스크린 형태의 키보드 입력방식 '칼큐(KALQ : 오른쪽 자판 마지막 열의 알파벳 4개를 조합한 것)'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키보드는 터치스크린 기기 사용시 타이핑 속도를 30% 이상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주로 엄지 손가락 2개만을 이용하는 터치스크린 타이핑은 인체공학적인 면에서 일반 쿼티 키보드의 입력방식과 매우 다르다.

쿼티 키보드는 타자기 보급이 막 시작된 19세기 후반에 탄생했다. 현재의 전자기기 사용 방식은 당시와 천지차이다.

터치스크린 기기에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1분당 약 20단어 정도밖에 입력하지 못한다. 물리적인 일반 키보드로 컴퓨터 작업을 할 때보다 현저하게 느리다.

엄지손가락 2개에 키보드를 최적화하는 방법의 핵심은 엄지 1개만을 사용하던 긴 자판배열을 축소하는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알파벳은 화면 중심부에 서로 가깝게 배치시킨다.

이를 통해 손가락 움직이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태블릿 화면을 번갈아가면서 자판을 칠 수 있게 된다.

칼큐 키보드는 a, e, i, o ,u 등 영어 모음 5개를 모두 오른손 엄지 쪽에 배당했다. 왼쪽은 오른쪽(12개)보다 많은 16개의 알파벳을 담당한다.

오타 정정 기능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자판에 익숙해지면 1분에 단어 37개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칼큐 키보드를 다음달 1일 미국컴퓨터협회(ACM)가 주최하는 '컴퓨팅 시스템의 인적 요소에 관한 컨퍼런스(CHI 2013)' 에서 선보인 뒤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 무료 앱 형태로 배포할 계획이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