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성당서 여성운동가들 '상의탈의' 시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여성인권 운동가 8명이 상의를 탈의한 채 12일(현지시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결정 발표를 축하하는 시위를 벌였다.
긴 코트를 입고 성당 안에 들어선 여성인권운동단체 '피멘(FEMEN)' 소속 여성들은 제단 가까이 있는 종을 치며 웃통을 훌훌 벗어 던졌다.
이들은 가슴을 훤히 드러낸채 "교황은 더이상 필요없다", "동성애 혐오자는 이제 그만!", "베네딕트여 잘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경비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뒤에도 성당 밖에서 "동성애 혐오자 꺼져라", "우리는 게이를 믿는다"라고 소리쳤다.
일부 방문객들은 "이곳은 신성한 곳이다. 여기서 나체쇼를 벌이면 안된다"고 비난했다.
마누엘 발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시위를 "쓸데없는 도발"이라고 칭하며 "이런 무례한 행태에 불쾌감을 느꼈을지 모를 프랑스 가톨릭 교회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베르트랑 트라노에 파리 시장은 "남녀 평등을 위한 올바른 투쟁들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수많은 신앙인들을 불필요하게 충격에 빠뜨린 이번 시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런던 등지에서 친민주주의·반부패 시위를 벌이는 '피멘'은 지난 2010년 이래 여성운동가들의 '상의탈의' 시위로 눈길을 끌었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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