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글 서비스 전격 차단..공산당대회 기간 인터넷 검열 강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현지에서 구글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이 운영하는 트래픽 측정 웹사이트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중국 내 구글 사이트에 대한 트래픽이 갑자기 급감했다.
구글닷컴을 포함해 지메일(Gmail), 구글 맵(Google Maps), 구글 독스(Google Docs),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한 접근도 차단됐다고 기술기업전문 블로그 더넥스트웹(TNW)은 전했다.
구글 측 대변인은 “회사 내부적으로는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들은 이번 트래픽 차단이 중국 당국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10년만의 권력 교체를 위해 제18차 당대회를 진행 중이다.
구글의 접속을 차단하면 중국인들은 차기 지도부에 대해 제한된 정보만을 접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는 당국의 검열에 따라 반(反) 정부적인 내용은 검색할 수 없다.
이른바 중국의 ‘만리방화벽’에 관한 자료를 모으는 웹사이트 그레이트파이어는 “구글 접속이 차단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며 “당 대회가 끝나면 차단이 해제될 것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 언론 뉴욕타임스(NYT)가 원자바오 총리의 은닉 재산에 관한 폭로 기사를 내보내자 NYT웹 접속을 즉각 차단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2010년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본토의 규제를 받지 않는 홍콩으로 자사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옮겼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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