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태아 사체 밀반입 화교 태국서 체포
'복을 가져온다' 부적용, 일부는 약용으로도 거래
방콕 차이나타운의 한 호텔에서 태아 시신을 판매하려던 대만계 영국인이 체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흑마술 부적용으로 팔기 위해 죽은 태아를 밀수해 온 혹 쿤 차우(28)가 태국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차우를 체포할 당시 현장에서 여행 가방에 담긴 여섯 구의 태아 사체를 발견했다.
2개월에서 7개월사이로 추정되는 태아들은 구워진 상태로 금박을 입혔고 겉에는 다양한 종교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차우는 밀반입한 태아 사체들을 온라인에서 판매할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태국 경찰측은 설명했다.
금박을 입힌 태아 사체를 지니고 있으면 대만 등지에서 복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있어 종교 관계자나 부유층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1구당 가격도 약 75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술적 목적 뿐이 아니라 일부에서는 약용으로 섭취된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문제가 된 인육 캡슐의 원료인 셈이다.
경찰관계자는 태아 사체가 어디에서 유통됐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의 중절수술로 인해 사망한 태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태아 사체를 불법 거래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차우는 징역 1년과 40파운드(약 7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엽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처벌 수위는 '솜방망이' 수준인 것.
누리꾼들은 "대만에서 대마초를 피우면 20년은 옥살이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역겨운 사건이 고작 징역 1년에 7만원 벌금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인육 캡슐 등 태아 사체를 이용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세계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lhn_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