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링거 맞으며 야자'…치열한 입시경쟁 중국 교육의 현실

중국의 남다른 교육열로 학생들이 단체로 링거 주사를 맞으며 공부하는 기묘한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후베이성의 샤오간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 입학 시험을 앞두고 단체로 정맥 주사를 맞아가며 교실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게재됐다.
사진에 포착된 학생들은 6월에 있을 가오카오(高考-중국 대입시험)에 대비해 야간 자율 학습(야자)을 하며 링거를 맞고 있다. 주사액에는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시키고 지구력을 키워주는 농축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관계자는 "국가는 매년 수험생의 체력과 영양보충을 위해 1인당 10위안(약 1800원)을 아미노산 보조금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학교 양호실에서 무료로 정맥주사를 맞을 수 있다. 단체로 정맥주사를 맞고 있는 이 학생들의 경우 가오카오가 다가오면서 아미노산을 원하는 학생들이 급증했고 시간도 아낄 겸 교실에서 단체로 링거를 맞고 있다.
한 중국인 블로거는 "이 사진은 아픈 학생들이 아니라 사회가 아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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