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국, 민주화단체 회원 3명 체포…"불법 입국해 테러 시도"
노르웨이·호주인 등 3명 체포…두 명은 '비엣떤' 소속
7년 전에도 호주 시민권자 체포돼 '징역 12년형'
- 김범수 기자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베트남 경찰이 베트남계 호주인과 노르웨이인 등 3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미국에 본부를 둔 베트남 민주화 단체 '비엣떤'(Viet Tan) 회원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공안 당국은 비엣떤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는 밤 응우옌 득 투언, 호 팜 히엡 후이, 타이 꽁 쯔엉 선 등 3명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안부는 이들이 비엣떤 회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테러를 벌이기 위해 베트남에 불법 입국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서 위조 혐의도 받고 있다. 공안부에 따르면 투언은 노르웨이 여권을, 후이는 호주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선의 국적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비엣떤은 같은 날 밤 성명을 내고 이들이 캄보디아에서 납치돼 강제로 베트남으로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비엣떤은 "캄보디아에서 우리 회원 2명이 납치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베트남 공산당은 불법 납치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조작된 혐의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르웨이와 호주 정부, 국제 인권단체 등에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촉구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호주 정부가 후이와 그의 가족들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수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들을 법에 따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앞서 2019년에도 비엣떤 회원인 호주 시민권자가 베트남에서 테러 혐의로 체포돼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3년 호주 정부의 노력으로 석방된 바 있다.
maga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