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찰본부 피습, 31명 사망…"무장세력 이틀째 대치중"

북서부 지역 경찰단지 자폭·총격…부상 100명 넘어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코하트의 경찰본부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뒤 군 병력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관 16명을 포함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2026.09.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파키스탄 북부의 한 경찰본부에서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31명이 숨졌다. 무장세력 일부는 이틀째 건물 내부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전날(18일) 오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코하트의 '올드 폴리스 라인스' 단지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해당 시설은 지역 단위의 경찰본부로 대테러국, 특수부 등 주요 경찰 부서가 입주해 있다.

현재까지 경찰관 16명을 포함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국자는 "여러 명의 무장세력이 여전히 코하트 경찰단지의 특수부 구역에 숨어 있다"며 "전날 밤늦게부터 이들과 총격전이 이어지고 있고, 정확한 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해당 주와 남부 접경지 발루치스탄주에서 공격이 급증한 배경으로 아프가니스탄발(發) 무장활동을 지목해 왔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아프간 측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이 문제로 양국은 극심한 갈등과 무력 충돌을 빚어 왔으며, 파키스탄은 아프간 영토 내 무장세력을 겨냥했다며 공습을 수차례 단행했다.

유엔과 탈레반 정부는 지난 6월 아프가니스탄 동부를 겨냥한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