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네팔·티베트 대홍수 희생자 애도…"반복 막아야"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91)는 27일(현지시간) 네팔과 중국 티베트를 덮친 대홍수·산사태로 희생된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유가족과 이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은 과거에도 재앙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참사는 기후 변화든 다른 요인이든 간에 더 깊은 근본적인 원인이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군이 티베트 봉기를 진압했을 때 생명의 위협을 느껴 티베트 수도 라사를 탈출했다. 이후 티베트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현재 인도에 망명 중이다.
티베트의 자치권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를 반역자이자 분리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인도에 기반을 둔 티베트 망명 정부의 펜파 체링 총리는 이번 참사를 "재앙"이라고 칭하며 "사상자와 광범위한 파괴, 그리고 여전히 실종된 수백 명에 대한 소식은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앞서 네팔과 티베트에선 전날(26일) 대홍수·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65명이 사망하고 13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외국인 실종자만 8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대홍수의 원인으로 고산지대의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한 얼음 눈사태를 지목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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