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외친 인신매매 위기 20대 여성, 총격전 끝 극적 구조[영상]

태국 방문 중국인 여행객, 가이드 보낸 미얀마 연루 조직범들에 납치·폭행

MBC 뉴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태국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납치해 미얀마 범죄조직에 팔아넘기려던 일당이 피해 여성의 기지에 모두 체포됐다.

26일 M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태국의 한 마을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29세 중국인 여성을 태운 차량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당시 여성은 현지 가이드가 보낸 차량을 이용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으로 탑승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태국 남성 3명이 차량에 올라탔고, 이들은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손을 묶고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당은 여성을 위협한 뒤 태국 북부 미얀마 국경 방향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동 중 경찰 검문소를 거치게 됐고, 차량의 뒤편에 온몸이 결박돼 있던 여성은 경찰을 발견하자 "살려달라"고 크게 소리쳤다. 경찰이 차량을 확인하려 하자 범인들은 그대로 차량을 몰아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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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여성이 탑승한 차량에 실탄까지 발사하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도주하던 일당은 미얀마 접경 지역의 한 마을에서 저항하는 여성을 차량 밖으로 내려놓은 뒤 다시 도주했다.

결국 차량을 버린 일당 4명은 도로변 숲과 인근 사찰 등에 숨어 들었지만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납치한 사람을 미얀마에 있는 범죄조직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 일당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태국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인 여대생이 태국에서 납치돼 미얀마 사기 조직으로 끌려간 뒤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며, 지난해 5월에는 통역사 구인 공고를 보고 태국에 입국한 한국인 남성이 미얀마로 끌려갔다가 보름 만에 풀려난 사건도 있었다.

태국 주재 각국 대사관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사설 택시 등의 이용을 피하고 낯선 사람의 과도한 친절이나 접근을 경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