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 치, 국제적십자위원회 미얀마 대표와 면담"

아웅산 수 치 전 국가고문이 3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얀마 상주 대표인 아르노 드 백과 만나고 있다. 2026.8.3 ⓒ 로이터=뉴스1
아웅산 수 치 전 국가고문이 3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얀마 상주 대표인 아르노 드 백과 만나고 있다. 2026.8.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구금 중인 아웅산 수 치 전 국가고문(81)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측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수 치 전 고문이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ICRC 미얀마 상주 대표인 아르노 드 백과 면담했다고 전했다.

수 치 전 고문은 지난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후 반역·뇌물 수수를 비롯한 여러 혐의로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불교 경축일 사면으로 형량이 6년 줄어 27년형을 복역 중이다.

구금 후 수 치 전 고문의 정확한 소재와 건강 상태는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현재까지 외국 정상이나 특사가 공개적으로 수치 전 고문을 만난 적도 없었다.

수 치 전 고문의 아들 킴 아리스는 지난해 12월 로이터와 일본 도쿄에서 인터뷰를 갖고 "변호인단은 물론 가족과의 접촉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내가 아는 한 어머니는 이미 숨졌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얀마 정부는 4월 군부가 주도한 선거를 통해 민 아웅 흘라잉 전 군정 수장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자 수 치 전 고문을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