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새 대통령 취임후 민간인 공격 급증…450명 사망"
분쟁감시단체 "민 아웅 흘라잉 체제 신임 군총사령관 작전방식 때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얀마에서 새 행정부 출범 이후 군부의 민간인 공격이 크게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분쟁감시단체 ACLED는 이날 올해 상반기에 집단 학살이 12건 이상 발생해 민간인 4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CLED는 민간인 공격 증가는 3월 말 취임한 신임 군 총사령관의 작전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정이 3월 군 지휘체계를 개편한 후 민간인은 더욱 심해진 탄압과 강화된 공습에 노출되고 있다"며 "2~5대의 전투기로 구성된 전담 편대를 상시 투입해 단일 목표물을 지속적으로 공습하는 방식도 도입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이 4월 군 총사령관에서 대통령으로 자리를 옮긴 뒤 군정이 통제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민간인의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ACLED는 언론 보도와 현지 협력기관, 유엔, 국제 감시단체, 현지 인권 단체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가 아웅산 수치 정부를 축출하고선 혼란에 빠졌다. 이후 내전으로 약 10만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오랜 측근이자 전 정보기관 책임자인 예 윈 우를 신임 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신임 군 총사령관의 지휘 아래 군은 희토류 매장지와 주요 무역로가 있는 접경지역을 포함한 여러 국경 지대에서 공세를 재개했다.
한편,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 취임 후 미얀마는 외교 움직임을 활발히 하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인도와 중국을 방문했으며, 오는 8월 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또 미얀마 군정의 정상회의 참석을 금지했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도 제한적인 관계 복원도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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