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맞힌 태국 스타 하마 '무뎅'…월드컵은 아르헨 찍었다
스페인 대신 아르헨 수박 '콕'…준결승 예측은 모두 빗나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맞혀 화제가 됐던 태국의 인기 피그미하마 무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으로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다.
18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카오솟과 EFE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오픈동물원은 이날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무뎅의 우승팀 예측 행사를 열었다.
사육사들은 축구공 모양으로 깎은 수박 두 개에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국기와 영문 약자를 각각 붙여 무뎅 앞에 놓았다. 무뎅은 망설이지 않고 아르헨티나 국기가 붙은 수박으로 다가가 먹었다. 현장에 모인 관람객들은 무뎅이 아르헨티나를 선택하자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은 이번 행사가 특정 국가를 지지하거나 경기 결과를 실제로 예측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며 오락 행사라고 강조했다.
나롱윗 촛초이 동물원장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동물에게 운동과 행동 풍부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라며 태국에서 불법인 도박을 조장하려는 의도도 없다고 설명했다.
무뎅의 축구 예측 적중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무뎅은 앞서 준결승을 앞두고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점쳤지만, 실제로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승리하면서 두 선택 모두 빗나갔다.
다만 무뎅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후보의 이름이 각각 새겨진 과일 가운데 트럼프 쪽을 선택했다. 이후 트럼프가 실제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예언자 하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4년 7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 무뎅은 물을 맞으며 뛰어다니거나 사육사에게 장난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면서 세계적인 동물 스타로 떠올랐다. 태국어로 무뎅은 '통통 튀는 돼지고기 완자' 라는 뜻이다. 무뎅의 인기에 카오키여우 동물원을 찾는 방문객도 급증했다.
동물을 이용한 스포츠 경기 예측은 월드컵 때마다 반복되는 흥밋거리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독일 수족관의 문어 '파울'이다. 파울은 독일의 경기 결과뿐 아니라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할 것이라는 결과까지 맞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미국 동부시간 19일 오후 3시,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스페인은 2010년 이후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