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끝으로 콕콕…관광지 유리 다리 패널 파손한 中 10대

온라인선 구조적 안전성 우려

관광객들이 장자제(장가계) 대협곡 유리 다리를 걷고 있다. 2021.6.20 ⓒ AFP=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국 중부의 한 관광지에서 10대 소년이 유리로 된 전망대 다리 바닥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20일 허난성 바오취안 절벽 세계 관광지에 설치된 상징적인 유리 전망대 바닥에 금이 가면서 현장에 있던 여러 관광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관광지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최고 등급인 '국가 5A급' 명소다.

사건 이후 관광지 측은 1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우산 끝으로 찔러 유리 패널에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은 3중 안전유리로 제작됐으며 소년이 깨뜨린 유리는 최상층 유리 한 장뿐이라며 전체적인 하중 지지력과 안전성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이 간 패널을 수리 중이며 동일한 브랜드 및 품질의 교체용 유리를 확보하기 위해 유리 공급회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상황을 놓고 온라인에선 유리 패널의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소년이 우산으로 유리를 깨뜨릴 수 있다면, 하이힐을 신은 사람이 더 쉽게 부술 수 있다는 뜻이냐"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은 "국가 기준은 합격점일 뿐, 사람들의 안전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더 높은 안전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오취안 절벽 세계 관광지는 2023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를 자랑한다. 구름 모양의 유리 전망대는 2층 구조로 돼 있으며, 두 층의 보행로를 합친 면적은 1700㎡가 넘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