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필리핀 방문 외국인 1위…韓은 3년 만에 2위로 밀려
올 들어 美 관광객 53만 명 돌파…한국인은 치안 우려에 발길 돌려
필리핀 관광부 "한국 관광시장 침체 해결하겠다"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수 1위를 차지했다고 필리핀 인콰이어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관광부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인 53만 1859명이 필리핀을 찾아 전체 외국인 방문자의 2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9.56% 감소한 50만 1789명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데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필리핀 방문 외국인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필리핀이 56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인 관광 시장이 오히려 축소된 셈이다.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에 대한 치안 우려와 여행 비용 상승이 한국인들의 방문이 감소한 원인으로 보고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디타 안가라 마타이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장이 성장했다"며 "한국 시장의 수치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광부가 치안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존빅 레뮬라 내무부 장관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보호를 돕는 사복 보안 요원을 배치하는 새로운 체계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필리핀)는 섬나라기 때문에 당연히 여행 비용이 더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관광인프라 당국과 홍보 활동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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