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코카인 2.7톤 밀반입 적발…시가 8800억원대 '역대 최대'
시드니 외곽 지하 벙커·컨테이너 바닥서 발견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호주 경찰이 시드니 외곽의 한 지하 벙커에서 코카인 2.7톤을 적발했다. 호주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 압수 사건이다.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연방경찰(AFP)은 시드니 서부 외곽 런던데리의 한 반농촌 부지에서 코카인 2700㎏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개조된 선적 컨테이너 3개 아래에 숨겨진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 코카인은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컨테이너 바닥 아래에 은닉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경찰은 압수한 코카인의 시가를 8억 1600만 호주달러(약 8787억 원)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한 물량이 약 300만 회 투약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 코카인이 퀸즐랜드주 미지포인트 인근에 도착한 선박으로부터 하역된 뒤 약 1800㎞를 이동해 시드니 외곽까지 운반된 것으로 경찰이 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호주 경찰은 현재 동부 해안을 통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이 과정에서 코카인 178㎏과 메스암페타민 142㎏을 이미 압수했다.
또 이번 수사 과정에선 시드니 출신 21세와 25세 남성 2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상업적 규모의 불법 마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호주 경찰은 국제 조직범죄망이 호주의 높은 코카인 가격과 넓은 해안선을 노리고 대규모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배후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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