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코카인 2.7톤 밀반입 적발…시가 8800억원대 '역대 최대'

시드니 외곽 지하 벙커·컨테이너 바닥서 발견

호주 연방경찰(AFP)이 20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압수한 코카인. 호주 경찰은 22일 시드니 외곽 지하에 묻힌 플라스틱 통에서 코카인 2.7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26.06.22.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호주 경찰이 시드니 외곽의 한 지하 벙커에서 코카인 2.7톤을 적발했다. 호주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 압수 사건이다.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연방경찰(AFP)은 시드니 서부 외곽 런던데리의 한 반농촌 부지에서 코카인 2700㎏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개조된 선적 컨테이너 3개 아래에 숨겨진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 코카인은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컨테이너 바닥 아래에 은닉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경찰은 압수한 코카인의 시가를 8억 1600만 호주달러(약 8787억 원)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한 물량이 약 300만 회 투약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 코카인이 퀸즐랜드주 미지포인트 인근에 도착한 선박으로부터 하역된 뒤 약 1800㎞를 이동해 시드니 외곽까지 운반된 것으로 경찰이 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호주 경찰은 현재 동부 해안을 통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이 과정에서 코카인 178㎏과 메스암페타민 142㎏을 이미 압수했다.

또 이번 수사 과정에선 시드니 출신 21세와 25세 남성 2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상업적 규모의 불법 마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호주 경찰은 국제 조직범죄망이 호주의 높은 코카인 가격과 넓은 해안선을 노리고 대규모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배후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