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美핵잠수함 전대 올해 국내 배치…호주군에 운용훈련"

오커스 협정 따라 2032년부터 美중고 핵잠 3척 도입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 2026.4.16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이 올해 호주의 전략적 해군 기지에 핵추진 잠수함 전대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커스'(AUKUS)에 따라 미국이 지휘하는 4척의 잠수함은 내년부터 호주 서부 해안 항구를 거점으로 순환 배치 방식으로 운용된다.

말스 장관은 미국 제3잠수함전대 소속 인원들이 호주 및 영국 인력과 협력해 잠수함 운용을 총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환 배치되는 미국 해군이 호주가 향후 자체 핵잠수함을 운용할 수 있도록 훈련 및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배치는 "오커스 협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은 순환 배치될 잠수함이 주둔할 퍼스 인근 기지가 남중국해에 대한 미국 해군의 접근성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는 베이징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호주 최대 규모의 국방 프로젝트인 오커스 사업에 따라 호주는 2032년부터 미국에서 중고 핵추진잠수함 3척을 구매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과 공동으로 새로운 급의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의 느린 잠수함 생산 속도로 인해 오커스에 따라 2040년까지 호주가 필요한 잠수함을 제때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말스 장관은 이번 주 오커스 협의를 위해 런던을 방문했다. 하지만 영국 측 파트너인 존 힐리 국방장관이 영국의 방위 사업 예산 문제로 사임하며 주목받지 못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