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美에 한반도 긴장완화 촉구…"北 압박·위협 용납불가"
러 외무차관, 中특별대표와 회담
"한반도 안전보장 위한 양국 협력 높이 평가"
- 유철종 전문위원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외무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안드레이 루덴코 차관이 1일(현지시간) 중국의 류사오밍 한반도문제 특별대표와 회담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양국이 역내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외무부는 이날 회담 뒤 내놓은 보도문을 통해 "양측이 북한에 대한 고사 수준의 경제 제재, 무력 압박 및 안보 위협 조성 수단이 용납될 수 없다는 점에서 입장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반도에서 긴장 고조와 군비 경쟁, 위기 발생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단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에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이어 "동북아시아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보장을 위한 정치적 해결 과정의 진전을 위해 이뤄지는 러·중 간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앞으로도 역내 모든 국가의 우려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해 외교적 방법과 주권 상호 존중에 바탕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러·중 양국은 앞서 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뒤에도 유사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양국은 당시 체결한 '포괄적 협력과 전략적 공조 추가적 강화 및 선린·우호·협력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서 "대외 고립, 경제 재재, 무력 압박을 비롯해 북한의 안보에 위협을 조장하는 수단들에 반대하며, 지역 긴장 고조와 군비 경쟁, 정치화된 접근법 악용 등을 야기하는 행동들의 중단과 한반도 내 전쟁 발생 위험 제거를 위한 실질적 조치 채택을 관련국들에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러·중의 잇단 한반도 문제 관련 발표는 최근 가속화하고 있는 러·북 협력을 매개로 북한의 전통 우방인 중국을 포함한 북·중·러 3각 공조 체제가 강화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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