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최악의 홍역 사태…어린이 사망자 500명 육박
확진·의심 사례 5만건 넘어…유니세프 긴급 접종 캠페인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방글라데시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역 확산을 겪으며 지난 두 달간 500명 가까운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보건부는 20일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5일 이후 홍역 사망자는 481명으로 늘었다.
확진 및 의심 사례는 5만 건을 넘어섰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9개월 미만 영아와 일부 성인까지 감염시키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호흡 곤란, 체력 저하, 뇌부종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2024년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봉기 이후 혼란 상황에서 백신 조달이 지연되며 접종 공백이 생긴 것이 대규모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급격한 홍역 확산에 정부와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긴급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니세프는 전국적으로 1800만 명의 어린이가 홍역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 대변인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4개월이 걸린다"며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지역에서 이미 개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올해 2월 선출됐으며, 유니세프는 과거 정부에 여러 차례 경고와 서한을 보냈지만, 대응이 늦어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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