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고싶다" 승무원 물고 욕설…美 향하던 여객기 긴급 회항[영상]

호주 콴타스항공서 승무원 문 ‘난동남’, 결국 경찰에 인계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출발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남성이 횡설수설하며 난동을 부리는 모습. (출처=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호주 콴타스항공 여객기 내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을 무는 등 난동을 부려 여객기가 긴급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주 나인뉴스(9News),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출발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여객기는 중간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수도인 파페에테에 긴급 착륙했다.

호주 코미디언인 마이크 골드스타인이 올린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남성은 승무원들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였고, 승무원들이 기내 뒤쪽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자 계속해서 "꺼져"(fu** off)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통로에 서 있던 그는 비틀거리며 말을 더듬는 것처럼 보였고 승무원에게 "담배 한 대 피우러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비행기 안에 있다는 사실에 다소 혼란스러워하며 승무원에게 "당신 마리화나라도 피우고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승무원은 그에게 "여기 어린이들도 있는데 당신은 정말 유치하게 굴고 있다"면서 "비행기 안이니 예의바르게 행동하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 남성이 승무원을 무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이 남성의 난동이 계속되자 다른 승객들은 그를 제압했다. 여객기는 파페에테에서 문제의 남성을 현지 경찰에 인계하고 연류를 다시 공급받은 뒤 35분만에 다시 이륙했다.

남성은 콴타스항공의 모든 항공편에 대한 탑승 금지 조치를 받았다.

콴타스항공 대변인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기내에서의 난동이나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