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화물열차-버스 충돌 뒤 화재…최소 8명 사망·35명 부상
도심 건널목서 충돌 직후 버스에 화염…총리, 사고 조사 지시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태국 수도 방콕 도심에서 화물열차와 버스가 충돌한 뒤 불이 나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룸폰 쿤뎃숨릿 태국 방콕 경찰청장은 16일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후 방콕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현장 영상엔 화물열차가 속도로 건널목에 접근한 뒤 버스와 충돌하고, 그 직후 버스가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겼다.
소방대와 구조대는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사고 현장은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도심 교차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행자들을 현장 밖으로 대피시켰다.
태국 공영방송 타이 PBS에 따르면 사고 목격자는 "딸과 함께 교차로 근처에 있었는데, 피해자가 있는지 차마 돌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우룸폰 청장은 "불은 꺼졌고 현재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이번 사고 조사를 지시했다.
태국은 과속, 음주 운전, 느슨한 법 집행 등으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지난 1월엔 북동부에서 크레인이 여객열차 위로 넘어져 32명이 숨졌다. 2020년엔 종교 행사 참석자를 태운 버스와 화물열차가 충돌해 1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2023년에도 동부 지역 철도 건널목에서 화물열차와 픽업트럭이 충돌해 8명이 숨졌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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