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좋아 시리아 갔다 귀국하는 호주인들…정부 "절대 지원 불가"

호주 내무 "그들 자신의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선택의 결과"
여성 4명·아동 9명 귀국 추진…도착 즉시 체포·기소될 수도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데릭 인근 로즈 수용소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호주인 가족들이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2026.04.26.ⓒ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호주 정부가 6일 시리아 내 수용소에 머물던 이슬람국가(IS) 연계 호주인 가족 13명이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에 대해 어떠한 지원도 제공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버크 내무장관은 "이들은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선택을 했다"며 "정부가 이들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내린 결정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귀환하려고 하는 13명은 여성 4명과 아동 9명이다. 버크 장관은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예외 없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언급하지 않았다.

호주 연방경찰은 일부 귀환자가 도착 즉시 체포·기소될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은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아동의 경우 지역사회 재통합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될 예정이다.

2012~2016년 사이 일부 호주 여성들은 IS에 합류한 호주인 남편을 따라 시리아로 떠났다. 2019년 IS가 붕괴한 뒤 상당수가 수용소에 억류됐고, 미국은 올해 초부터 시리아 내 수용소 관리가 어려워지자, 일부 IS 관련 인원들을 해외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리아 북동부 수용소에는 1000가구 미만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2014년부터 이런 귀환 가능성을 대비해 경찰과 정보기관 차원에서 대응 계획을 마련해 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