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필리핀 기지 배치 토마호크로 600㎞ 표적 명중…中 겨냥
중거리미사일 체계 '타이폰' 필리핀서 첫 실사격 훈련…中동부해안 사정권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 육군이 5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해 약 600㎞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육군과 필리핀 육군은 이날 오전 12시 10분쯤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을 이용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1시간 후 발사 장소에서 600㎞ 떨어진 누에바 에시야주 포트 막사이사이에 있는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필리핀 해병대 소속 데니스 에르난데스 대령은 "미사일은 매우 정밀했다. 먼 거리에서 창문을 맞추고자 한다면 바로 그 창문에 명중하는 수준"이라고 디펜스뉴스에 전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번 실사격 훈련이 포트 막사이사이에서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지상군 병력을 지원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폰은 미국의 최신형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으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SM-6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남중국해, 대만 해협, 중국 동부 해안까지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어 2024년 필리핀 배치 당시 중국의 반발을 샀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 내 타이폰 미사일 시스템의 첫 실사격 훈련이었다. 필리핀 관계자들은 향후 무기 도입 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훈련에는 일본 자위대를 포함해 호주, 프랑스,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온 약 1만 7000명의 병력이 참여하고 있다.
6일에는 미 해병대의 NMESIS(이동식 대함 미사일 시스템), 일본 육상자위대의 88식 지대함 미사일 시스템, 필리핀 공군의 FA-50 경공격기와 A-29B 슈퍼 투카노 항공기의 해상 타격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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