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계절성 폭풍우에 낙뢰 피해 속출…최소 14명 숨져

대부분 야외작업 농민·노동자…우기 전 4~6월 피해 많아

지난 1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강풍에 먼지와 나뭇잎이 날리는 가운데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4.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계절성 폭풍우에 따른 낙뢰로 최소 14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전국 각지에서 낙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갑작스러운 폭우와 함께 강한 벼락이 떨어져 여러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대부분 야외 논밭에서 일하던 농민과 노출된 장소에 있던 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가운데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방글라데시에선 몬순(우기) 전인 매년 4~6월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낙뢰 피해가 자주 발생하며, 매년 수백 명의 낙뢰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2016년 5월 한 달 동안 200명 이상이 낙뢰로 사망하자 낙뢰를 '자연재해'로 지정하기도 했다. 당시 하루에 82명이 낙뢰로 숨진 날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낙뢰 사망자 증가가 산림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엔 키 큰 나무들이 사람 대신 낙뢰를 유도하는 역할을 했지만, 벌목으로 이런 나무들이 많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