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베트남, 레오 14세 교황 공식 초청…"곧 방문하고 싶어" 화답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베트남의 공식 초청에 "가까운 시일 내에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1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은 전날 레오 14세 교황에게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에 레오 14세 교황은 감사를 표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쩐 의장은 레오 14세 교황에게 "국민의 이익과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발전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공산 정권이 들어서면서 교황청과 국교를 단절했으나 2007년부터 관계 개선을 추진해 왔다.
2009년부터 관계 회복을 위한 공동 실무 그룹이 회의를 이어 왔고, 2023년 관계 개선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상주 교황 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도 재임 시절 베트남의 공식 초청을 받은 적이 있다. 2024년에는 당시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 외무장관을 맡고 있던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가 베트남을 찾았다.
베트남의 가톨릭 신자 규모는 약 6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6%에 해당한다.
1954년 북베트남 정권이 프랑스 지배 세력을 몰아낸 뒤, 베트남 가톨릭은 프랑스 지배 세력과 가깝다고 인식되면서 토지와 재산을 몰수당하는 등 탄압을 받았다.
인권 단체들은 베트남 당국이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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