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축유 7.6억리터 방출…최소 비축 의무량의 20%

크리스 보웬 호주 에너지부 장관 ⓒ 로이터=뉴스1
크리스 보웬 호주 에너지부 장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호주 정부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7억 6200만 리터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보웬 호주 에너지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에 방출하는 휘발유와 디젤 7억 6200만 리터가 최소 의무 비축량의 최대 2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료가 지역 저장소에서 수요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호주의 '길고 복잡한 공급망'을 통과하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된 선박들이 계속해서 우리 항구에 도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주 지방의 많은 지역에서 공급 부족이 발생했으며, 중동 분쟁이 지속될 경우 수입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웬 장관은 또 이번 방출이 시장에 4억 배럴의 석유를 방출하겠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는 이번에 방출하는 원유는 약 500만 배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일일 원유 소비량은 약 100만 배럴이다.

보웬 장관은 지난 3일 호주가 휘발유 36일분, 디젤 34일분, 제트유 32일분을 비축 중이며 이는 10년 넘게 최고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IEA 회원국이 보유해야 하는 90일분 기준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