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지지율 70%지만 자민당 찍겠다 34%뿐…"다카이치 승부수 노란불"
산케이 여론조사…"과반 확보 실패했던 선거의 지지율과 비슷"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70%를 넘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집권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기와 표심의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24~25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0.8%로 4개월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의원(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은 33.8%에 그쳤다. 이는 1위이긴 하지만 과거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던 때의 지지율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시바 시게루 정권 시절이던 2024년 10월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은 34.1%였으며 당시 선거에서 여당은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기시다 후미오 정권 시절인 2021년 조사에서는 자민당 지지율은 39.1%에 달했고 당시 선거에서 자민당은 단독 과반을 차지했다.
자민당에 대한 지지는 다카이치 내각 지지층에서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자민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44.5%에 그쳤다.
일본유신회(5.8%)와 국민민주당(5.9%), 참정당(4.9%) 등 야당으로 표심이 분산됐고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는 응답도 27.7%에 달했다.
이를 종합하면 내각 지지층 중 절반가량만 여당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1%가 '투표할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선거 막판 판세 변동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30대의 미정 비율은 47%에 달해 젊은 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산케이는 "내각 지지율이 어느 정도까지 선거 결과로 직결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을 해산했고 이에 따라 내달 8일 조기 총선이 치러진다.
내각의 높은 지지율을 활용해 이번 조기 총선을 통해 정국 장악력을 확대하려는 계산이지만 당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