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열차 덮친 대형 크레인…최소 25명 숨지고 80여명 다쳐(종합)

방콕-中쿤밍 연결 고속철도 건설 중 사고…"사고 열차에 195명 탑승"

14일(현지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우에서 건설용 크레인이 무너져 열차 객차 위로 떨어지면서 열차가 탈선해 여러 명이 사망한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태국에서 고속철도 노선 건설에 투입된 크레인이 열차 위로 붕괴하면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태국 더네이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230㎞ 떨어진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우에서 우본랏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를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덮쳤다.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경찰서장 타차폰 친나웡은 "사망자 수가 현재 25명에 달했으며, 추가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친나웡 서장은 사망자들은 크레인에 직격당한 객차 3칸 중 2칸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수풀 옆에 뒤집힌 객차와, 소방관들이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크레인과 열차 구조물이 얽힌 상태여서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팟 랏차킷쁘라칸 태국 교통부 장관은 "열차에 19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당국이 사망자 신원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우에서 건설용 크레인이 무너져 열차 객차 위로 떨어지면서 열차가 탈선해 여러 명이 사망한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해당 크레인은 태국이 추진 중인 총 54억 달러(약 7조 9800억 원) 규모의 고속철도망 건설 사업에 투입돼 교량을 건설하고 있었다.

이 사업은 '일대일로' 구상의 하나로 중국의 지원을 받아 2028년까지 라오스를 거쳐 방콕과 중국 쿤밍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프로젝트와 인력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해당 구간이 태국 기업에 의해 건설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