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주의 화약고' 태국 남부 주유소 11곳 연쇄테러…야간통금령

일부 남부 주, 무슬림이 대다수…독립 요구 이어와

11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나라티왓 주의 PTT 주유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의 모습 2026.01.11.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1일(현지시간) '딥 사우스'라고 불리는 태국 남부 국경지역 나라티왓주 주유소 5곳에 폭탄 테러와 방화 사건이 발생해 야간 통행금지령이 선포됐다.

AFP통신, 태국 더네이션 등에 따르면 이날 나라티왓 특별기동대는 주유소 5곳을 겨냥해 발생한 폭탄 테러와 방화에 대응해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격은 이날 오전 1시쯤 얄라·빠따니·나라티왓 주 주유소 11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분추아이 홈얌네이 나라티왓 주지사에 따르면 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주유소 내 편의점에 불을 지르고 주유기에 사제 폭탄을 터뜨려 화재를 일으켰다.

군 당국은 이 사고로 나라티왓주에서 경찰관 1명이 부상했고, 빠따니 주에서 소방관 1명과 주유소 직원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남부 지역 사령관 나라팁 포이녹 소장은 도로 검문소와 국경 등 모든 지역에서 보안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라고 지시했다.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일부 남부 주들은 이슬람교 중심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종교와 인종적으로 더 가깝다. 인구 80%가 무슬림인 이들 지역에서는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요구하며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숨진 희생자가 7000여명에 달하며 이들 대다수는 민간인이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