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차선변경 참혹 결말…달려오던 대형트럭 깔려 운전자 사망
인도에서 발생…"'과적' 트럭도 잘못"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인도의 한 도로에서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려던 승용차가 해당 차선에서 달리던 대형트럭에 깔려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4시 45분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도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2차로에 있던 SUV가 갑작스럽게 우회전을 시도하며 1차로로 들어오자 1차로에서 달려오던 트럭이 충돌을 피하려고 급히 방향을 꺾었고, 이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중심을 잃으면서 SUV 위로 넘어졌다.
CCTV 영상에는 트럭이 전복되면서 실려 있던 목재 폐기물들과 함께 SUV를 통째로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직후 행인들이 몰려들어 SUV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당국은 크레인으로 전복된 트럭과 잔해를 치운 뒤 운전자(40)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TOI는 사고를 당한 SUV가 지역 전력부서의 공무용 차량이라며 사망자는 해당 부서 소속 운전기사였다고 보도했다.
비디야사가르 미슈라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도주한 트럭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트럭이 과적 상태였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접한 인도 누리꾼들은 "과적한 트럭 운전자와 급회전한 SUV 운전자 모두가 잘못했다",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는 교통문화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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