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외교장관, 태국-캄보디아 충돌사태 논의…양국 정부 대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부 장관들이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충돌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국경지대에서 무력 충돌 후 미국 등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가 다시 충돌, 이달에만 최소 40명이 숨지고 50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회의에서 아세안이 취할 수 있는 긴장 완화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캄보디아와 태국이 대화와 상호 존중의 정신을 지켜 긴장을 끝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양국 정상 모두 조속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말레이시아가 중재했던 양국 휴전은 오래가지 못하고 12월 8일 교전이 다시 시작했다. 양국 정부가 직접 마주하는 것은 이번 회의가 처음이다. 두 나라는 모두 아세안 회원국이다.
양측은 7월 휴전과 10월 평화 합의가 깨진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어, 양국이 맞닿은 국경 817㎞ 여러 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조사팀은 현장 관찰과 미국이 제공한 위성 자료를 토대로 분석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가 드론 폭탄과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으며, 태국은 캄보디아 군사 거점을 공습하고 라오스 국경을 통한 연료 수송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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