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심화에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고공행진'…"67% 지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중일 갈등을 촉발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얻은 1907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11월 22~23일) 때 지지율 65%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지난 10월 출범 이후 3개월 연속 65% 이상을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중일 갈등을 촉발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철회해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67%가 '철회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연령대별 내각 지지율은 18~29세 75%, 30대 69%, 40대 72%, 50대 67%, 60대 69%, 70대 이상 58%로 젊은 층의 지지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총리의 지도력에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23%), '다른 적절한 인물이나 정당이 없기 때문'(13%)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7, 입헌민주당 7%, 국민민주당 7%, 참정당 5%, 일본유신회 5%, 공명당 2%, 공산당 2% 등이었다. 응답자의 40%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