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참사 1760가구에 현금 190만원 긴급지원
"사망자 유가족 3800만원 지원"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홍콩 당국은 고층 아파트 화재로 피해를 본 1700가구 이상이 1만 홍콩달러(약 188만 원)의 긴급 현금 지원을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이날 피해 가구당 1만 홍콩달러의 일회성 지원금과 5만 홍콩달러(약 944만 원)의 생계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크라런스 렁 내무차관은 이날 "우리는 1900건 이상의 신청을 받았고, 1760가구에 1만 홍콩달러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유가족은 각각 20만 홍콩달러(약 3778만 원)를 지원받게 된다. 타이포 지역 학교들도 학생들에게 10만 홍콩달러(약 1888만 원) 또는 5만 홍콩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2100명의 주민이 임시 주택과 호텔을 포함한 임시 숙소에 배치됐다. 홍콩 당국은 장기 거주를 위해 임시 주택 또는 주택조합 아파트 2000채를 확보했다.
홍콩 타이포 왕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26일 오후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최소 146명이 목숨을 잃었고 79명이 상처를 입었다. 54구의 시신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40명 이상은 실종됐다.
불에 탄 아파트 전체에 대한 수색과 신원 확인 작업에 3~4주 걸릴 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화재는 1948년 창고 화재로 176명이 사망한 후 홍콩에서 가장 심각한 참사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