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즈 우주선, 러·美 승무원 태우고 발사…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우주선 발사 후 발사대 손상돼 복구 중

소유즈 MS-28 우주선이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발사대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러시아인 2명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미국인 우주비행사 1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27일(현지시간)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유즈 MS-28 우주선을 실은 소유즈 2.1a 로켓이 이날 오후 12시 28분쯤 카자흐스탄 남부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승무원에는 2번째 우주 비행을 수행하는 러시아인 사령관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첫 우주 비행에 나서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미카예프와 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토퍼 윌리엄스가 포함됐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소유즈 우주선이 발사 후 지구를 두 바퀴 선회한 뒤 ISS 라스베트(Rassvet) 모듈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밝혔다.

우주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관계가 악화한 러시아와 미국이 서로 협력하는 거의 유일한 분야다.

한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발사대는 소유즈 우주선 발사 후 손상돼 복구 중이다.

로스코스모스는 "현재 발사대의 상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복구에 필요한 모든 예비 부품이 갖춰져 있으며, 손상은 매우 조속히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