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무질서한 경쟁 정비해야"…'저가 경쟁' 단속 의지 재차 강조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질적 성장' 방침 고수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기업간 무질서한 가격 경쟁을 비판하며 단속 의지를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16일 발행되는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에 이같은 내용의 기고문 '전국 통일 시장 건설 심화'를 게재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고질적인 병폐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저가 무질서 경쟁의 혼란상을 힘써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내권'의 중점 피해 구역은 법과 규정에 따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내권'은 끝없는 내부 경쟁으로 다 같이 힘들어지는 상황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산업 협회의 자율 규제 역할을 더 잘 발휘해 기업이 제품 품질을 향상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면서 "낙후된 생산능력은 질서 있는 퇴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같은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정부 조달 및 입찰 과정에서의 잘못된 행위와 지방의 투자 유치 부정행위를 바로잡고, 시장 통합에 유리한 재정·세무·회계·신용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 핵심 지표들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중국이 과잉 생산 단속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시 주석의 발언은 '질적 성장'을 위한 기존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6%)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7월 증가율(5.7%)보다도 낮은 수치로 중국 제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소매 판매 역시 부진했다. 중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해 예상치인 3.8%를 밑돌았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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