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집단학살 8주기…시민사회단체 "미얀마 군부 물러나라"
시민사회단체들, 학살 8주기 앞두고 기자회견
"군부 책임 인정하고 피해자 구제 나서야"
- 송송이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로힝야 집단 학살 8주기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미얀마 군부 책임자 처벌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가 로힝야 집단학살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단체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지난 2017년 8월 25일 미얀마 군부가 수만 명의 로힝야족을 학살한 사건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하는 가운데 여전히 미얀마 군부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건으로 약 100만명의 로힝야 난민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여전히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으며 교육과 의료, 이동의 자유를 제한 받는 상황이라는 게 단체 측 설명이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로힝야 학살의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민간인 학살을 즉각 중단시키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박상훈 신부는 "미얀마 정부는 학살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국민을 향한 폭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천불교승가회 사무처장 여암 스님 역시 "불교 국가인 미얀마 국민들이 이러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면서 "(미얀마의) 민주화가 완성되는 날까지 우리도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신부와 여암 스님은 주한 미얀마 대사관 측에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고 미얀마 군부의 퇴진을 요구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17년 8월 25일 로힝야족 학살을 자행했다. 군부는 로힝야족으로 구성된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경찰 초소 및 군영을 습격했다고 알려진 뒤 학살을 시작했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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