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 필리핀 도착…같은 날 中 항공모함도 홍콩 입항
조지워싱턴호 "필리핀은 중요한 동맹…인도·태평양 위해 헌신할 것"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가 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도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함정 대변인인 마크 랭포드 중령은 "미국 해군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필리핀은 "장기적이고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은 지역 안정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보여준다"면서 "현재의 일들과 무관하게 연간 내내 유지되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다만 필리핀에서의 작전 관련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같은 날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호는 서태평양에서 중국의 또 다른 항공모함인 랴오닝호와 훈련을 마치고 홍콩에 도착했다. 산둥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건조한 최초의 항공모함으로 2019년 실전 배치됐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필리핀은 2022년 친미 성향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남중국해에서 해상 훈련을 진행해 왔다. 필리핀과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5월 필리핀 해역에서 첫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동시에 미국, 일본과의 3국 안보 협력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호주와의 비공식 안보 협의체인 '스쿼드'(Squad)를 출범시키고 이들 국가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하나의 전쟁 구역(전역)으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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