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111명 태운 난민선, 인니 아체주에 또 상륙

로힝야족 난민 94만 명…단일 난민 최대 규모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우키아 지역 난민 캠프에 로힝야족 난민이 구금돼 있다. 양옆은 방글라데시 무장 경찰대대. 22.10.28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111명을 태우고 표류하던 선박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최북단인 수마트라섬 아체주(州) 해안에 상륙했다.

북아체주의 함다니 대변인은 "27명의 여성과 18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11명 모두 건강하다"며 "그들은 이미 육지에 도착했고,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 약 220만 명 이상 있는 로힝야족은 미얀마,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등지에 살고 있다. 이 중 약 130만 명이 미얀마에 거주했지만, 미얀마 군부 정권은 1960년대부터 이들을 탄압해 왔다.

특히 지난 2017년 8월 미얀마의 라카인주 폭력 사태가 발생하며 74만2000명 이상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하며 대규모 탈출 물결이 시작됐다.

로힝야족은 주로 방글라데시로 탈출했지만, 방글라데시에서 국경을 폐쇄하는 등 난민 유입을 막자 보트를 타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으로 탈출하고 있다. 그러나 난민으로 수용되지 못한 이들은 이른바 '보트 피플'이 돼 인도양을 표류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검거돼 미얀마로 강제 송환되거나 항해 도중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추산에 따르면 로힝야족 난민은 94만 명에 이른다. 단일 난민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앞서 아체주에는 지난 3월에도 로힝야족 난민 114명을 태운 난민선이 상륙한 바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