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 폭염"에 대륙 절반이 가뭄…당국 농가에 보조금 지급

중국 당국, 심각한 가뭄 겪는 농부들에 100억 위안(14억5000만 달러) 보조금

기록적인 폭염으로 중국 전역이 심각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통상 기온이 낮은 티베트 고원까지 열기에 휩싸였다고 AFP통신은 25일 한 공식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기록적인 폭염으로 중국 전역이 심각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통상 기온이 낮은 티베트 고원까지 열기에 휩싸였다고 AFP통신은 25일 한 공식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폭염, 홍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국립기후센터(National Climate Center)에서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티베트 고원을 포함한 중국 남부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폭염의 강도, 범위, 지속 시간이 세계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기상청은 24일 충칭(重慶)과 쓰촨성(四川) 등지의 온도가 최고 40도까지 올라가는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위안(14억5000만 달러)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가을에 수확할 쌀의 양이 적을 경우 중국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서다.

중국은 소비하는 쌀, 밀, 옥수수의 95% 이상을 직접 생산한다. 수확량이 감소하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만큼 쌀 수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전세계 곡물 공급에 차질이 있는 만큼 다시금 식량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24일 CCTV뉴스는 쓰촨성과 충칭에 식수와 농업용수가 부족한 마을 사람들에게 트럭을 공급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충칭과 쓰촨성을 지난 주부터 고온과 물 부족으로 인해 산불과 싸우고 있다.

섭씨 45도에 달하는 고온으로 인해 중국 여러 성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고군분투 중읻. 양쯔강의 기록적으로 낮은 수위는 지역의 수력 발전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다만 쓰촨성 남서부 일부 지역은 밤새 폭우가 쏟아지면서 3만여 명이 대피해야 하는 등 일부 지역은 폭염에서 벗어난 상태다.

남동쪽은 태풍 마온이 이날 아침 광둥성과 홍콩 연안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 장시, 안후이 지역의 고온 현상이 기본적으로 완화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기상청은 “그러나 쓰촨성과 상하이 주변 지방을 포함한 지역은 앞으로 3일간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