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도 보면서 흡족'…네팔, 불탑에 걸린 깃발 친환경 소재로 바꿔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다나트 불탑에 걸리는 '기도 깃발'이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 재질에서 자연분해되는 재질로 변경됐다고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부다나트 불탑은 네팔 불교의 성지로 수많은 순례객이 방문한다. 순례객들은 행운을 빌기 위해 기도가 적혀 있는 깃발과 카타(불교식 목도리)를 탑에 연결된 밧줄에 걸어 놓는다.
전통적으로 기도 깃발은 면이나 비단과 같은 천연섬유로 만들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과 합성 재료들로 만들어진 게 대부분이다.
오래된 기도 깃발은 바람이 신에게 기도를 전달해준다는 믿음 때문에 불태운다. 그러나 이러한 풍습이 공해를 발생시키고 있어 문제가 됐다.
앙 돌마씨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자연분해 되는 깃발을 고안했다. 이 깃발은 면을 사용하고 수성페인트로 도색한다. 또한 깃발이 걸리는 밧줄은 나일론 대신 천연 섬유를 사용한다.앙 돌마씨는 "사람들이 현명하게 (깃발을)사용한 후 퇴비로 사용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찬드라 만 라마 부다나트 지역개발위원장은 AFP통신에게 "불교 신앙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친환경 깃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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