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대중국 제재망에 호주·뉴질랜드 '환영'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 ⓒ AFP=뉴스1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와 뉴질랜드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중국 인권 제재를 환영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과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2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중국 신장 지역에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종교 자유 제한과 집단 감시, 사법 절차에 의하지 않은 구금, 강제 노동, 강제 불임 시술과 산아 제한 등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 침해의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전날 EU와 영국, 캐나다 등 동맹을 규합해 동시다발적으로 대중 제재를 단행했다.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탄압에 관여한 전현직 관리들이 제재 목록에 올랐다.

EU 이사회는 이날 신장위구르 자치구 공안·사법을 총괄하는 정법위원회 서기를 지낸 주하이룬, 왕밍산 현 정법위 서기,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위원회 서기, 천밍궈 신장 공안국장 등 4명을 제재한다고 관보에 게시했다.

같은날 영국과 캐나다도 이들 중국 전·현직 관료 4명에 대해 자산 동결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재무부는 이미 제재 명단에 올린 2명을 제외하고 왕쥔정 서기와 천밍궈 국장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미국·영국·캐나다와 함께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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