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지난주에도 10대 성폭행 2건…처벌 목소리 커질듯

2016년 성폭행 사건 4만건…실제 피해는 더 클 듯
12세이하 소녀 성폭행시 '사형'하도록 법 개정

인도 성폭행 피해자 (출처=WSJ 갈무리)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도에서 지난주에만 두 차례 10대 성폭생 및 살인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는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16살 된 소녀는 가족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집을 비운 사이에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성폭행을 당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이 사실을 알고 마을 회의에 이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신고했으나 마을 회의는 가해자들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100회와 약 734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범인들은 처벌을 받은 이후 소녀의 아버지가 마을 회의에 신고했다는 사실에 앙심을 품고 소녀의 집을 찾아가 아버지를 구타하고 소녀의 몸에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소녀는 사망했다.

경찰관들은 인도 NDTV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 20명이 체포됐으며 가벼운 처벌을 내린 마을 회의도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에는 17세 소녀가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녀와 결혼하고 싶어했던 남성이 그녀가 머물고 있던 친척집에 찾아와 프로포즈를 했으나 소녀가 거절했고, 남성은 소녀가 혼자 남길 기다렸다 집안에 침입해 성폭행 한 후 몸에 불을 붙였다.

BBC방송에 따르면, 소녀는 현재 신체 중 95%가 화상을 입은 상태로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이 두 사건은 최근 인도의 소녀와 여성에 대한 악의적인 범죄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에는 8살 된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해 전국적인 시위가 촉발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성폭행 범죄에 대한 처벌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달 16세 이하 소녀의 성폭행에 대해서는 최저 징역 20년을 선고하도록 법을 개정했으며 12세 이하 소녀의 성폭행에 대해서는 사형까지 처하도록 개정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6년 4만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성폭행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수치롭게 생각해 신고하지 않은 경우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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