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추나 마사지 로봇' 손길…"생각보다 시원"
추나요법 중 '뼈'는 아직…근육 마사지에 한정
스타트업 에이아이스트릿 '엠마' 로봇 개발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싱가포르에서 로봇 마사지사 '엠마'의 추나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봇을 개발한 난양기술대학 소속 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릿(AiTreat)에 따르면 마사지 로봇 엠마는 이번 주부터 한 시립병원에서 추나 마사지를 시행한다. 추나란 일정 부위에 압력을 가해 환자를 치료하는 동양 전통 교정법이다.
엠마는 센서를 통해 환자의 몸이 얼마나 굳어있는지, 혈액의 흐름은 얼마나 원활한지 점검하면서 마사지를 진행한다. 개발사 측은 더욱 충실한 인체 재현을 위해 엠마의 강철 팔 끝에 인간의 손바닥과 손가락을 모방한 온열 실리콘 팁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한 환자는 "처음에는 기계로 마사지 받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엠마가 추나 요법의 전 분야를 담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기술로는 근육 이완 정도의 치료만 가능할 뿐 뼈와 관련된 추나 요법은 실행할 수 없다.
노바헬스TCM클리닉에서 의사로 일하는 칼리스타 임은 "로봇이 작업 부담을 덜어줘서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며 "싱가포르에서는 좋은 마사지사를 찾기 어려운데 마사지 로봇으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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