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테러 현장 에라완사원 재개장…추모 예불 진행
- 이준규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태국 수도 방콕의 에라완 사원이 폭탄 테러의 상흔 속에서도 19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원 승려들은 이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아침 예불을 사원에서 진행했다.
이날 예불에는 승려들을 비롯해 희생자의 유가족,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했다.
승려들은 불경을 읊으며 예불을 이끌었으며 조문객과 불교 신도들은 이에 맞춰 향을 피우고 무릎을 꿇었다.
예불에 참석한 말레이시아인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사랑했던 이들이 내세에서 편안하게 지내라는 뜻으로 옷과 돈을 시주했다.
이날 사원을 찾은 태국계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토미 고(56)는 기다리던 택시가 늦은 바람에 간발의 차로 목숨을 부지했다며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고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후 6시50분께 테러 현장에 도착해 있었어야 했지만 호텔에서 보냈다던 택시가 오지를 않았다"며 "때문에 사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행선지를 변경했는데 그 10분 차이가 삶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저녁에 발생해 22명의 사망자와 123명의 부상자를 낸 폭탄테러의 흔적은 대부분 수습이 됐다.
특히 피해자들이 흘린 피로 흥건했던 사원 입구 인근 도로는 깨끗하게 청소된 모습이다.
힌두교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형적인 태국식 불교 사원인 에라완 사원이 다시 문을 열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원 인근 곳곳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헌화한 꽃들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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