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하철 묻지마 칼부림…20대 실직자 "사람 죽이고 싶었다"
- 최은지 인턴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20일 대만 타이베이 중심가 지하철역사 내에서 한 30대 남성이 과도를 휘둘러 4명이 다쳤다.
대만중앙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9시께 종샨(中山)역에서 궈(郭)씨로 알려진 27살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과도를 휘둘렀다.
이로인해 31세, 37세, 50세 여성 3명과 37세 남성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마시에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가벼운 부상으로 현재 퇴원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현장서 경찰에 체포됐다.
타이베이시 경찰은 범인 궈씨가 장기간 이어진 실직에 따른 염증으로 범행에 나선 것 같다고 동기를 밝혔다. 궈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지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는 가게에서 훔쳤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22살 대학생이던 정지에(鄭捷)가 지하철에서 칼을 휘둘러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친 사건으로 대만 사회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지 1년여만에 발생했다.
대만 지하철경찰대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동인구가 많은 종샨(中山)역, 시먼(西門)역, 쟝즈추이(江子翠)역 , 종샤오푸싱(忠孝復興)역, 스정푸(市政府)역, 동먼(東門)역 등 6개 주요 역을 집중 감시하고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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