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잡힌 6.3m 대형 돌묵상어…알고보면 '착한 상어'

호주서 24일(현지시간) 길이 6.3m 무게 2.6톤에 달하는 초대형 돌묵상어가 잡혔다. 이 돌묵상어를 잡은 어부는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박물관은 연구 목적으로 쓸 예정이다. 사진은 22일 촬영됐다. ⓒ AFP=뉴스1
호주서 24일(현지시간) 길이 6.3m 무게 2.6톤에 달하는 초대형 돌묵상어가 잡혔다. 이 돌묵상어를 잡은 어부는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박물관은 연구 목적으로 쓸 예정이다. 사진은 22일 촬영됐다. ⓒ AFP=뉴스1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은 24일(현지시간) 저인망선에 잡힌 초대형 돌묵상어 사진을 공개했다. 돌묵상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 '착한상어'라는 별명을 가졌다. 사진은 22일 촬영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지구상 두번째로 큰 물고기인 돌묵상어가 호주 남동부 배스해협에서 저인망 어선에 잡혔다. 이번에 잡힌 돌묵상어는 길이 6.3m, 무게 2.6톤에 달하며 포획 당시 이미 죽었다고 알려졌다. 돌묵상어는 남반구에서는 보기 드문 종으로 1930년 이후 80년 만에 잡힌 것이다.

돌묵상어는 12m까지 성장할 수 있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지만 몸집에 비해 2mm크기의 작은 이빨을 가졌다. 플랑크톤과 해파리를 잡아먹으며 사람을 해치지 않아 ‘착한상어’라는 별명을 가졌고 해수욕하던 사람들에게 종종 발견되어 '일광욕상어(Basking shark)'라고도 불린다.

어부는 이 초대형 돌묵상어를 멜버른 남부에 위치한 빅토리아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돌묵상어에서 채취한 세포 조직 등은 연구에 쓰일 예정이다. 마틴 고먼 빅토리아박물관 어류학 큐레이터는 "돌묵상어의 생태계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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