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프트파워' 펑리위안, 동남아 "녹이다"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문 국빈방문 일정에서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의 소트프파워 외교가 다시 한번 화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4일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이번 순방 일정에 부인인 펑리위안을 동반했다.
펑리위안은 시 주석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사회자선단체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특유의 바틱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어린이 및 장애아동들과 시간을 가졌다.
또 4일 말레이시아에서는 총리 부인과 함께 말레이시아 국립극장에서 열린 아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음악회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아동들은 펑리위안을 위한 중국어 노래를 불러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펑리위안은 시진핑 주석과 해외 순방길에 오를 때 마다 무릎을 덮는 단정한 치마를 입어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드러낸다.
펑리위안의 첫 번째 순방 동행국은 러시아와 아프리카였다. 두 국가 모두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국가로 펑리위안의 첫 번째 '소프트파워'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펑리위안은 시진핑의 미국, 멕시코 등 남미 순방길에도 동행했다. 특히 이번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펑리위안은 과거와 달리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로 적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며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그의 패션 스타일에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는 '검소한 소비'를 녹여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펑리위안이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고 지난달 22일 인민대회당에서 베네수엘라 총리 환영 행사에 자리했을 때 착용한 스커트는 모두 멕시코 방문길에 입었던 스커트와 동일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순샤오잉 광시사회과학원동남아연구소 연구원은 "펑리위안이 인도네시아 순방길에 착용한 롱 스커트는 현지 매체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는 현지 문화를 존중했을 뿐 아니라 양국 문화의 융합과 교류를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펑리위안은 시 주석 취임 이후 ‘그림자 내조’를 하던 이전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 친선대사로 일하며 소프트 파워 외교의 대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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