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신발공장 붕괴…개발도상국 노동여건 우려 가중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참사에 잇단 사고
© AFP=News1
캄보디아에서 16일(현지시간) 신발공장 한 곳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방글라데시 참사에 이어 개발도상국의 산업안전에 관한 우려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캄보디아 남부 캄퐁스푸 지역에서 신발공장 지붕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캠 판나라 캄퐁스푸 경찰서장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지붕이 위에 보관하던 재고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 공장 노동자 한 명은 "100명 이상이 매일 이 지역에서 일한다. 오늘 아침에는 몇 명이나 일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캄보디아 노동조합연맹(CCU)의 롱 춘 대표는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일어난 참사가 캄보디아에서도 일어났다"고 규탄했다.
롱 대표는 AFP통신에 "캄보디아 의류공장들은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장 건물의 안전이 불확실하며 노동자들은 높은 위험 속에 작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발을 막기 위해 공장 건물을 재점검해줄 것을 정부 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웃나라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의류공장 건물이 붕괴하면서 100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사고 공장은 위험한 노동환경 속에 노동자들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싼 값에 의류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제품을 발주한 서구 유명 브랜드들도 비난받았다.
캄보디아 역시 수출의 상당 부분을 의류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스포츠웨어 푸마의 하청공장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총격에 부상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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